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양지은 - 비에 젖은 터미널 (화요일은 밤이 좋아 91화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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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비가 하염없이 내리는 비에젖은 터미널
인적도 끊어지고 밤바람도 차가운데
기다리는 그사람은 오지를 않고
어이해서 내마음을 울려주는가
아- 당신은 무정한 사람
내마음을 울리는 사람

가로등 비에젖어 애절히 흐느끼는 터미널
초라한 내 모습이 너무나도 가엾구나
어젯밤도 오늘밤도 기다렸건만
어이해서 내마음을 몰라주는가
아- 당신은 무정한 사람
내마음을 울리는 사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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