망부석4 고목나무 🌺 홍지윤 내 사랑이 병들어서 나를 떠나가나요 가지 말라 애원하고 가지 말라 붙잡아도 이미 돌아선 사람 차라리 고목나무가 되어 이곳에서 살면은 언젠가는 먼 훗날 한 번쯤 나의 그늘 아래 쉬어 갈 거야 그래 그래 살아보자 세월 속에 그 얼굴은 변해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보고 싶을 거예요내 모양이 시들어서 나를 버리시나요 가지 말라 애원하고 가지 말라 붙잡아도 이미 돌아선 사람 차라리 작은 등불이 되어 이곳에서 살면은 언젠가는 먼 훗날 한 번쯤 나의 빛이 길이 되어 줄 거야 그래 그래 살아 보자 세월 속에 그 얼굴은 변해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해도 보고 싶을 거예요 보고 싶을 거예요 2024. 10. 6. 망부석 - 홍지윤 간밤에 울던 제비 날이 밝아 찾아보니 처마 끝엔 빈 둥지만이 구구 만리 머나먼 길 다시 오마 찾아 가나 저 하늘에 가물거리네 에헤야 날아라 헤이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 곳에 푸른 하늘의 구름도 둥실 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얼씨구 좋다 깊은 밤 잠 못이뤄 창문 열고 밖을 보니 초생달만 외로이 떴네 멀리 떠난 내 님 소식 그 언제나 오시려나 가슴 조여 기다려지네 에헤야 날아라 헤이야 꿈이여 그리운 내 님 계신 곳에 달 아래 구름도 둥실둥실 떠가네 높고 높은 저 산 너머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내 꿈마저 떠가라 두리둥실 떠가라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오매불망 내 님에게로 2023. 11. 25. 내장산 - 양지은 동녘바람 불어 오면 곱게 물든 내장산아 저녁 노을 붉게 타면 고운 애기단풍은 어이해 떨어지나 망부석의 사연인가 서리서리 눈물인가 내장산 쇠 북 소리 밤새도 동지를 찾아 날개를 접는다 가을빛 물들면 애기단풍 지면은 찾아올까나 어느 고운임 나를 찾아 올까나 내장산으로 남녘바람 깊어지면 내 마음도 깊어만 간다 법당 앞 댓돌 위에 새하얀 고무신 깊어가는 가을달빛 망부석의 사연인가 서리서리 눈물인가 내장산 쇠 북 소리 밤새도 동지를 찾아 날개를 접는다 가을빛 물들면 애기 단풍지면은 찾아올까나 어느 고운임 나를 찾아 올까나 내장산으로 2023. 11. 7. 채석강 / 김태연 서해 바다 수평선아 너는 왜 말이 없느냐 떠난 님 그리워서 망부석 되어버린 채석강 운명 기폭에 꿈을 싣고 온다던 사람 피고 지고 피고 지고 꽃은 피었건만 파도 소리 갈매기만 슬피 울고 있네요 방파제 여인의 설움 그 누가 알까 채석강아 말 좀 해다오 서해 바다 수평선아 너는 왜 말이 없느냐 떠난 님 그리워서 망부석 되어버린 채석강 운명 기폭에 꿈을 싣고 온다던 사람 피고 지고 피고 지고 꽃은 피었건만 파도 소리 갈매기만 슬피 울고 있네요 방파제 여인의 설움 그 누가 알까 채석강아 말 좀 해다오 방파제 여인의 설움 그 누가 알까 채석강아 말 좀 해다오 2023. 10. 19. 이전 1 다음 반응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