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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산2

사모곡 - 양지은 앞산 노을 질때까지 호미자루 벗을 삼아 화전밭 일구시고 흙에 살던 어머니 땀에 찌든 삼베 적삼 기워 입고 살으시다 소쩍새 울음 따라 하늘 가신 어머님 그 모습 그리워서 이 한밤을 지샙니다 무명 치마 졸라 매고 새벽 이슬 맞으시며 한평생 모진 가난 참아 내신 어머니 자나 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전 빌고 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님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자나 깨나 자식 위해 신령님전 빌고 빌며 학처럼 선녀처럼 살다가신 어머님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이제는 눈물 말고 그 무엇을 바치리까 무엇을 바치리까 2023. 10. 16.
하얀찔레꽃(가을밤)(엄마엄마) - 이연실 엄마 일 가는길엔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먹었다오 밤 깊어 까만데 엄마 혼자서 하얀발목 바쁘게 내게 오시네 밤마다 보는 꿈은 하얀 엄마 꿈 산등성이 너머로 흔들리는 꿈 엄마 엄마 나 죽거던 앞산에 묻지말고 뒷산에도 묻지말고 양지 좋은 곳 묻어주 비오면 덮어주고 눈오면 쓸어주 내 친구가 나 찾으면 엄마 엄마 울지마 논밑에 귀뚜라미 우는 달밤에 기럭 기럭 기러기 날아 갑니다 가도 가도 끝도 없는 넓은 하늘을 엄마 엄마 찾으며 날아 갑니다 가을밤 외로운 밤 벌레 우는밤 시골집 뒷산길이 어두워질 때 엄마 품이 그리워 눈물 나오면 마루끝에 나와 앉아 별만 셉니다 2023. 10. 10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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